짐 들어오기 전이 가장 좋은 때예요
2026.08.295분 분량
이사 준비를 하시다 보면 방역까지 챙기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순서만 맞추면 같은 값으로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와요.
핵심은 하나예요. 짐이 없을 때 하는 방역과 살면서 하는 방역은 닿을 수 있는 자리가 다르다는 것이요.
빈 집이 좋은 이유
살고 계신 집에서는 가구를 다 옮길 수 없어요. 그래서 정작 벌레가 다니는 길인 가구 뒤, 싱크대 아래, 벽 아래 틈에는 약을 제대로 놓기 어려워요.
짐이 없으면 이 자리에 전부 손이 닿아요. 벌레가 다니는 길목에 바로 놓을 수 있으니 같은 약품이라도 훨씬 오래가요.
식기나 옷을 치우는 준비도 필요 없어요. 시간도 짧게 걸리고요.
순서가 중요해요
- 1먼저 청소를 해요
- 2그다음 방역을 해요
- 3마지막에 짐을 들여요
순서를 바꾸시면 안 돼요. 방역을 먼저 하고 청소를 하면 바닥을 닦으면서 약이 함께 씻겨 나가요. 힘들여 한 일이 지워지는 거예요.
입주청소와 방역을 같은 날 잡으실 거면 청소가 끝난 뒤 방역이 오도록 시간을 나눠 주세요. 두 팀이 겹치면 서로 일하기 어렵고 약을 놓을 자리도 마르지 않아요.
짐을 들이는 건 방역 팀이 알려 주는 시간이 지난 뒤예요. 보통은 그날 안에 가능하지만 쓰는 약품에 따라 다르니 물어보세요.
언제 잡으면 좋을까요
잔금을 치르고 열쇠를 받은 뒤부터 이삿날 사이에 하루가 비면 그날이 가장 좋아요. 그런 날이 없으면 이삿날 아침 청소 뒤 잠깐이라도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이전에 사시던 분이 어떻게 쓰셨는지 모를 때, 오래 비어 있던 집일 때, 1층이나 반지하일 때는 특히 해 두시는 편이 나아요.
이삿짐에 딸려 오기도 해요
새집이 깨끗해도 옛집에서 딸려 오는 경우가 있어요. 종이상자, 오래된 서랍장, 주방 서랍 안쪽이 가장 흔한 길이에요.
특히 골판지 상자는 조심하세요. 겹겹이 붙은 틈이 숨기 좋은 자리라, 창고에 오래 뒀던 상자를 그대로 새집에 들이면 같이 옮겨 가요. 짐을 다 푼 상자는 바로 접어서 내보내는 게 좋아요.
옛집에서 이미 벌레를 보신 적이 있다면, 새집보다 옛집을 먼저 하는 게 순서예요. 안 그러면 새집에서 아무리 해도 계속 따라와요.
짐 들어오기 전에 봐 둘 곳
| 어디 | 무엇을 보나요 |
|---|---|
| 싱크대 아래 | 배관 둘레에 틈이 없는지 |
| 세탁기 자리 | 하수구 덮개가 있는지 |
| 베란다 | 배수구가 말라 있지 않은지 |
| 에어컨 구멍 | 벽 틈이 메워져 있는지 |
| 현관문 | 아래 틈이 넓지 않은지 |
빈 집일 때는 이 다섯 곳이 다 보여요. 짐이 들어오면 가구에 가려서 다시 보기 어려워지고요. 막을 곳이 있으면 이때 막는 게 가장 쉬워요.
값은 어떤가요
빈 집은 사람이 사는 집보다 작업이 수월해요. 가구를 옮길 필요도, 그릇을 치울 필요도 없고 환기 시간도 자유롭거든요. 그만큼 같은 넓이라도 조건이 좋은 편이에요.
청소와 방역을 같은 날 잡으실 거면 두 곳에 각각 견적을 받아 보세요. 순서만 지키면 어느 쪽을 먼저 부르든 상관없어요.
정리하면 이런 순서예요
- 1열쇠를 받은 뒤 이삿날 전에 하루를 잡아요
- 2청소 → 방역 → 짐 들이기 순서를 지켜요
- 3짐을 언제부터 들여도 되는지 물어봐요
- 4바닥은 알려 준 기간 동안 닦지 않아요
- 5이삿짐 종이상자는 오래 두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