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계약이 끝날 때 챙길 것
2026.08.295분 분량
계약이 끝나 간다고 해서 집주인이 알아서 준비하지는 않아요. 나가겠다는 뜻을 언제 알렸는지, 나가는 날 무엇을 정산했는지에 따라 돈을 받는 날짜가 몇 주씩 달라져요.
먼저, 나가겠다고 알려요
계약이 끝나기 전에 나가겠다는 뜻을 집주인에게 알려 두세요. 알리지 않고 날짜가 지나면, 같은 조건으로 계약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알리는 시점은 계약서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적혀 있지 않다면 여유 있게, 두세 달 전쯤 알리는 편이 서로 편해요. 집주인도 다음 세입자를 구할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알릴 때는 전화보다 문자나 메시지가 좋아요. 언제 알렸는지가 남아야 나중에 이야기가 엇갈리지 않아요. 통화로 했다면 통화 뒤에 "오늘 말씀드린 대로 ○월 ○일에 나가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한 통 보내 두세요.
나가는 날 정산할 것
| 무엇 | 어떻게 |
|---|---|
| 관리비·도시가스·전기·수도 | 내가 산 날까지만 |
| 장기수선충당금 | 낸 사람이 돌려받아요 |
| 집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비용 | 범위를 먼저 맞춰요 |
장기수선충당금은 놓치기 쉬운 돈이에요. 건물을 고칠 때 쓰려고 매달 모으는 돈인데 원래는 집주인 몫인데, 관리비에 섞여 세입자가 내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관리사무소에 그동안 낸 금액을 뽑아 달라고 해서 집주인에게 돌려받으면 돼요.
짐을 뺀 집을 찍어 두세요
가장 자주 다투는 자리가 "집 상태"예요. 못 자국 하나, 벽지 얼룩 하나를 두고 이야기가 길어져요.
짐을 다 뺀 뒤 빈 집을 방마다 찍으세요. 벽, 바닥, 창틀, 싱크대, 화장실을 골고루요. 흠이 있는 자리는 가까이 한 장 더 찍어 두세요.
들어올 때 찍어 둔 사진이 있으면 더 좋아요. 두 장을 나란히 놓으면 "내가 낸 흠"과 "원래 있던 흠"이 바로 갈려요. 다음에 이사 가실 때는 들어가는 날에도 꼭 찍어 두세요.
어디까지 되돌려야 하나
살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과 내가 낸 것은 다르게 봐요.
오래 써서 색이 바랜 벽지, 햇빛에 바랜 마루, 시간이 지나 낡은 것은 대체로 세입자가 물어내는 대상이 아니에요. 반면 못을 박아 생긴 구멍, 담배 냄새, 반려동물이 낸 흠, 물건을 떨어뜨려 깨진 자리는 이야기가 달라져요.
보증금이 늦어질 때
다음 세입자가 안 구해졌다는 이유로 보증금을 미루는 경우가 있어요. 원칙적으로는 계약이 끝나면 돌려줘야 하는 돈이에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이사 나가기 전에 미리 상의하세요. 짐을 다 빼고 열쇠까지 넘긴 뒤에는 대화의 힘이 약해져요.
정 안 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나 대한법률구조공단 같은 곳에서 상담을 받아 볼 수 있어요. 소비자상담센터 1372에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안내받을 수 있어요.
나가기 전에 손볼 것
| 이런 것 | 어떻게 보나요 |
|---|---|
| 못 자국·작은 흠 | 살다 보면 생기는 것으로 봐요 |
| 벽에 크게 뚫은 자리 | 대개 고쳐 놓고 나가요 |
| 곰팡이 | 왜 생겼는지에 따라 달라요 |
| 망가뜨린 물건 | 고치거나 바꿔 놓아요 |
미리 집주인과 한 번 돌아보시는 게 좋아요. 나가는 날 처음 이야기하면 그 자리에서 정하셔야 해서 서로 급해져요.
돈이 오가는 순서
- 1나갈 날짜를 미리 알려요
- 2집을 함께 돌아봐요
- 3관리비와 요금을 정산해요
- 4짐을 다 뺀 뒤 보증금을 받아요
짐이 다 나간 뒤가 순서예요. 짐이 남아 있으면 집주인 쪽에서도 확인을 못 하시니 서로 기다리게 돼요.
그날 사진으로 남기세요
- 빈 집 전체를 방마다 한 장씩
- 계량기 숫자
- 고쳐 놓은 자리
- 열쇠를 건네는 순간
나중에 말이 달라지는 일을 막아 주는 건 사진이에요. 몇 분이면 되고, 한동안 지우지 마시고 보관해 두세요.
정리하면 이런 순서예요
- 1두세 달 전에 나가겠다고 메시지로 알려요
- 2관리사무소에서 장기수선충당금 확인서를 받아요
- 3나가는 날 관리비·가스·전기·수도를 정산해요
- 4짐을 뺀 빈 집을 방마다 사진으로 남겨요
- 5보증금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열쇠를 넘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