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인데 몇 평인지가 서로 달라요
2026.07.185분 분량
"우리 집 삼십사 평이에요" 하고 견적을 받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이야기가 달라지는 일이 있어요. 서로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에요. 같은 집을 두 가지 숫자로 부르기 때문이에요.
두 가지 평수가 있어요
아파트에는 평수가 두 개 있어요. 하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숫자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로 우리 집 문 안쪽 넓이예요.
| 무엇 | 어디까지 세나 |
|---|---|
| 흔히 말하는 평수 | 계단·복도·엘리베이터 몫까지 |
| 실제 우리 집 넓이 | 현관문 안쪽만 |
계약서나 등기부에 적힌 큰 숫자에는 계단과 복도처럼 다 같이 쓰는 공간의 몫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청소하는 사람이 닦는 건 문 안쪽뿐이죠.
그래서 삼십사 평이라고 알고 있는 집이 실제로는 스물다섯 평 남짓인 경우가 흔해요. 평수를 말할 때 어느 쪽 숫자인지 함께 말씀하시면 견적이 어긋나지 않아요.
평수 말고 함께 알릴 것
숫자보다 오히려 이쪽이 견적을 더 크게 움직여요.
- 방과 화장실이 각각 몇 개인지
- 짐이 있는 집인지, 빈 집인지
- 몇 층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 유난히 신경 쓰이는 곳이 있는지
화장실 개수가 특히 커요. 화장실 한 곳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꽤 걸려서, 같은 평수라도 하나냐 둘이냐로 일이 달라져요.
미리 말해야 하는 것들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되면 그날 안에 못 끝나는 것들이 있어요. 이런 건 사진을 찍어 미리 보내 주시는 게 가장 좋아요.
| 이런 게 있으면 | 왜 미리 말해야 하나 |
|---|---|
| 곰팡이가 넓게 폈어요 | 약품과 시간이 따로 필요해요 |
| 주방 기름때가 오래됐어요 | 후드 분해가 필요할 수 있어요 |
| 벌레 흔적이 있어요 | 청소만으로는 안 끝나요 |
| 짐이 아주 많아요 | 사람이 더 필요해요 |
우리 집이 몇 평인지 확인하는 법
계약서나 등기부에 적힌 숫자를 보시면 돼요. 보통 두 가지 숫자가 나란히 적혀 있는데, 청소에서 쓰는 건 실제로 우리가 쓰는 넓이예요.
- 계약서에 적힌 숫자를 봐요
- 제곱미터로 적혀 있으면 3.3으로 나눠요
- 둘 중 작은 쪽이 실제로 쓰는 넓이예요
숫자가 헷갈리시면 그냥 방 개수와 화장실 개수를 말씀하셔도 돼요. 그 편이 오히려 정확할 때도 있어요 — 하시는 분들은 그 조합만 들어도 대략 감을 잡으세요.
견적을 물을 때는 이렇게
"32평이요"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편이 답이 훨씬 좁게 와요.
- 1방 몇 개, 화장실 몇 개인지
- 2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지
- 3짐이 있는지 없는지
- 4유난히 손이 갈 곳이 있는지
넷째가 특히 중요해요. 베란다에 짐이 쌓여 있다거나, 오래 쓴 주방이라거나 하는 것들이에요. 미리 말씀하시면 그만큼 시간을 잡고 오세요.
당일에 값이 달라지지 않으려면
- 넓이는 계약서 숫자 그대로 알려요
- 방·화장실 개수는 세어서 말해요
- 베란다나 다용도실이 있으면 함께 말해요
- 짐이 남아 있으면 미리 말해요
당일에 이야기가 나오는 건 대개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이 있어서예요. 숨긴 것이 아니라 "이건 말 안 해도 되겠지" 싶었던 것들이죠. 넷만 미리 알리시면 그런 일이 거의 없어요.
정리하면 이런 순서예요
- 1평수는 어느 쪽 숫자인지 함께 말해요
- 2방과 화장실 개수를 알려요
- 3짐이 있는지 없는지 말해요
- 4곰팡이·기름때·벌레 흔적은 미리 알려요
- 5걱정되는 곳은 사진으로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