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뒤에 문제가 생기면 누가 고치나요
2026.07.185분 분량
공사가 끝나고 몇 달 지나서 벽지가 들뜨거나, 타일 사이가 갈라지거나, 어딘가에서 물이 비치는 일이 생겨요. 그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거 다시 와서 고쳐 주시려나"예요.
대부분의 파트너는 고쳐 드려요. 문제는 어디까지, 언제까지인지가 서로 다르게 기억된다는 점이에요. 계약할 때 세 줄만 적어 두면 이 다툼이 아예 생기지 않아요.
계약서에 적을 세 줄
- 1몇 개월 동안 고쳐 주는지
- 2어떤 문제를 무료로 고쳐 주는지
- 3연락 방법과 며칠 안에 오시는지
말로 "당연히 해 드리죠" 하는 것과 종이에 "여섯 달"이라고 적히는 것은 나중에 완전히 달라요. 파트너를 못 믿어서가 아니에요. 몇 달 뒤엔 서로 기억이 흐려지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 줄도 중요해요. 연락은 어디로 하는지, 말씀드리면 대략 며칠 안에 와 주시는지를 적어 두면 급할 때 헤매지 않아요.
고쳐 주는 것과 아닌 것
모든 문제를 다 고쳐 주는 건 아니에요. 기준은 공사 때문에 생긴 것이냐, 쓰다 보니 닳은 것이냐예요.
| 이런 것들 | |
|---|---|
| 고쳐 줘요 | 공사가 원인인 들뜸·물 새는 것·갈라짐 |
| 안 고쳐 줘요 | 쓰면서 닳는 것 — 실리콘 변색, 소모품 |
말로만 나누면 애매해요. 무엇이 어느 쪽인지 계약서에 예를 들어 적어 두세요. "벽지 이음매가 벌어지는 것은 고쳐 주고, 욕실 실리콘이 누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정도로요.
경계에 있는 것도 미리 물어보세요. 바닥에서 소리가 나는 것, 문이 뻑뻑해지는 것 같은 건 어느 쪽인지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요.
끝난 날 사진을 남기세요
가장 쉽고 가장 도움이 되는 준비예요.
공사가 끝난 직후 집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어 두세요. 벽지 이음매, 욕실 구석, 바닥, 창틀 정도면 충분해요. 몇 분이면 끝나요.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 사진이 있으면 이야기가 아주 간단해져요. 끝났을 때는 멀쩡했다는 게 바로 보이니까요. 없으면 원래 그랬는지 나중에 생긴 것인지를 두고 서로 답답해져요.
자리마다 잘 생기는 문제가 달라요
어디를 고쳤느냐에 따라 나중에 나오는 문제가 대체로 정해져 있어요. 미리 알고 계시면 그 자리를 눈여겨보게 돼요.
| 고친 곳 | 나중에 이런 게 나와요 |
|---|---|
| 욕실 | 줄눈이 갈라지거나 물이 잘 안 빠져요 |
| 주방 | 문짝이 처지거나 잘 안 닫혀요 |
| 바닥 | 이음새가 뜨거나 걸을 때 소리가 나요 |
| 벽지 | 이음매가 벌어지거나 들떠요 |
| 창호 | 여닫을 때 뻑뻑하거나 바람이 들어와요 |
대부분 큰 문제가 아니라 손보면 끝나는 것들이에요. 다만 혼자 두면 커져요 — 물이 잘 안 빠지는 걸 두면 아래층까지 가는 식이에요.
언제 연락드리면 되나요
발견하는 즉시가 가장 좋아요. 시간이 지나면 공사 때문인지 쓰다가 생긴 건지 구분이 어려워지고, 그때부터 이야기가 길어져요.
- 눈에 보이면 그날 사진을 찍어요
- 그 주 안에 연락해요
- 언제 봐 주실 수 있는지 날짜를 받아요
바로 못 오신다고 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언제 알렸는지가 남는 것이에요. 문자로 남겨 두면 그게 기록이 돼요.
연락할 때는 이렇게 적으세요
전화로만 이야기하면 서로 기억이 달라져요. 짧게라도 글로 적어 보내시면 훨씬 매끄럽게 풀려요.
- 1어디가 어떻게 됐는지 한 줄
- 2언제부터 그랬는지
- 3사진 한두 장
- 4언제 와 주실 수 있는지 묻기
따지는 말투일 필요는 전혀 없어요. 오히려 담담하게 적을수록 빨리 처리돼요. 대부분의 파트너는 손본 자리가 잘 있는지 신경 쓰고 계세요.
정리하면 이런 순서예요
- 1몇 개월인지 계약서에 적어요
- 2고쳐 주는 것과 아닌 것을 예로 적어요
- 3연락 방법과 오는 데 걸리는 날을 적어요
- 4끝난 날 집을 한 바퀴 찍어 둬요
- 5이상하면 미루지 말고 그날 문자로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