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일이 안 맞으면 보관이사
2026.07.185분 분량
이사 날짜가 하루도 어긋나지 않게 맞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어요. 살던 집을 비워 줘야 하는 날과 새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날 사이에 며칠이 뜨는 일이 흔하고, 그때 짐을 어디에 둘지가 문제가 돼요. 이럴 때 짐을 창고에 맡겼다가 입주일에 다시 옮기는 방식을 보관이사라고 해요.
이럴 때 써요
전세나 매매로 옮기는데 잔금 날짜가 서로 안 맞을 때가 가장 흔해요. 새 집에 시공이 들어가 있어서 며칠 뒤에나 들어갈 수 있는 경우도 그렇고요. 해외에 다녀오는 사이 짐을 둘 곳이 필요한 경우에도 써요.
기간은 며칠부터 몇 달까지 다양해요. 다만 짧게 맡길수록 하루당 금액이 높게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대략 며칠이 될지를 미리 이야기하고 견적을 받는 편이 좋아요.
보관 환경을 반드시 물어보세요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이 여기예요. 우리 집 짐만 따로 컨테이너나 칸에 넣어 두는 방식이 있고, 여러 집 짐을 한 창고에 함께 쌓아 두는 방식이 있어요.
따로 두는 쪽이 짐이 섞이거나 눌릴 걱정이 적지만 금액이 올라가요. 함께 쌓는 쪽은 금액이 낮은 대신 아래에 깔린 짐이 눌릴 수 있어요. 어느 쪽인지 물어보고, 사진으로 창고를 보여 달라고 해도 괜찮아요.
온도와 습도도 물어보세요. 가죽 가구나 목재 가구, 악기, 오래된 사진과 책은 습한 곳에서 몇 주만 지나도 상해요.
계약 전에 맞춰 볼 것
- 보관 기간과, 하루 더 늘어날 때 얼마가 붙는지
- 우리 짐만 따로 두는지, 다른 집 짐과 함께 쌓는지
- 창고의 온도와 습도 관리
- 보관 중에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 다시 옮기는 금액이 처음 견적에 들어 있는지
마지막 항목을 특히 확인하세요. 처음 견적에 창고까지 옮기는 비용만 들어 있고, 창고에서 새 집으로 옮기는 비용은 따로인 경우가 있어요.
맡기기 전에 남길 기록
짐을 창고에 넣기 전에 사진을 찍어 두세요. 큰 가구와 가전은 정면으로 한 장씩, 상자는 전체를 한 장에 담아 개수를 세어 두면 좋아요.
상자에 번호를 적고 그 번호를 메모해 두면, 나중에 하나가 비었을 때 바로 알 수 있어요. 짐이 며칠 동안 내 눈 밖에 있는 방식이라 이 기록이 특히 중요해요.
돈을 내는 시점
보관이사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부분이 이거예요. 짐을 창고에 맡기는 날에 나머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준은 그날이 아니에요.
짐이 어디에 머무느냐가 달라요
맡기는 곳이 한 군데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값도, 꺼내는 방법도 달라져요.
| 어디에 두나 | 이런 점이 있어요 |
|---|---|
| 창고에 쌓아 둠 | 값이 가장 낮은 편이에요 |
| 짐칸째 보관 | 싣고 내리는 일이 한 번씩 줄어요 |
| 따로 잠그는 칸 | 중간에 물건을 꺼내기 쉬워요 |
중간에 뭘 꺼내 쓸 일이 있으신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한 번도 안 꺼낼 짐이면 굳이 비싼 쪽을 고르실 필요가 없어요.
며칠이나 맡기게 될지 먼저 세어 보세요
날짜가 딱 떨어지지 않는 게 보관이사예요. 앞뒤로 며칠씩 밀리는 일이 흔해서, 처음 물어보실 때 이렇게 말씀하시면 좋아요.
- 언제부터 맡길지
- 언제쯤 뺄 것 같은지
- 그보다 길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세 번째를 안 물어보고 넘어가시는 분이 많아요. 며칠 늘어날 때 값이 어떻게 붙는지를 맡기기 전에 들어 두셔야 해요.
이런 짐은 미리 말씀하세요
- 냉장고에 넣어 두던 것
- 화분처럼 살아 있는 것
- 습기를 타는 옷과 이불
- 값이 나가는 물건
특히 옷과 이불은 오래 두면 눅눅해질 수 있어요. 얼마나 맡기실지에 따라 따로 챙겨 두시는 편이 나을 때도 있어요.
정리하면 이런 순서예요
- 1비우는 날과 들어가는 날 사이가 며칠인지 세어요
- 2그 기간을 말하고 견적을 받아요
- 3보관 환경과 다시 옮기는 금액을 물어요
- 4맡기기 전에 사진과 상자 개수를 남겨요
- 5새 집에서 짐을 다 받은 뒤에 나머지 금액을 내요